영동군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 기록문화센터'와 협약해 '천고' 제작과정 전체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지난해 9월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등재 요청했고, 서류 보완 및 실측 과정을 거쳐 10개월 만에 새로운 기네스 세계기록에 성공적으로 등재하게 됐다.
이번에 등재된 북 '천고(天鼓)'는 북 지름 5.54m, 북 길이 5.96m, 북통 지름 6.4m, 무게 7t으로 15t 트럭 4대 분량의 소나무 원목과 어미 소 40마리의 가죽이 재료로 들어갔으며, 제작기간이 무려 15개월(2009년 7월~ 2010년 9월)이나 걸렸다.
종전 세계기록에 등재된 2000년 일본 아사노 타이고사가 제작한 북 길이 4.95m, 북 지름 4.8m, 무게 2의 북을 훨씬 능가하는 크기다.
군청 관계자는 “천고의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의미는 단순히 최대 북이라는 크기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며 소망과 염원을 하늘에 전달하는 북이라는 이름처럼 세계에 국악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 북소리가 퍼져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북 '천고'는 국악의 고장 영동을 국내·외에 홍보해 전통 국악산업의 부흥과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동=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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