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질환 무조건 수술할 필요 없습니다.”
대전우리병원(병원장 박철웅)이 비수술 척추병원 분야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개원 당시부터 비수술척추센터를 운영해 FIMS(투시경하 신경 유착박리술), IMS(근육신경자극치료술), 척추교정도수치료, 척추운동처방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척추디스크질환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진료해왔다.
덕분에 방문하는 환자의 80% 이상을 비수술적 치료로 고치고 있다.
우리병원이 최근 첨단 비수술 치료장비와 시술법을 도입해 환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척추 디스크 치료에서 비수술 치료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떠한 치료효과를 내는지 살펴보자.
▲ 요통 및 우측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55세 여자환자로 부분 마취하고 고주파 내시경 치료술후 1개월 추시 MRI상 탈출된 디스크가 감압 및 수축된 소견 보임. |
투시영상 유도 하에 '신경성형 주사관'을 눌리거나 유착된 신경 주변에 위치시켜 신경을 풀어주면서 주사약을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1박2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하나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중증이 아닌 경우 80%정도의 성공률로 수술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
- 시술 대상
1. 만성 요통 환자와 신경병증성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
2. 수술을 받지 않은 좌골 신경통
3. 수 차례의 경막외 약물 주입에도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4. 척추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 요통 및 양측 다리 당김을 호소했던 65세 남자환자로 10분간의 최첨단 고주파 내시경 디스크 치료술후 척추신경을 누르던 추간판이 수축·응고되어 증상 없어짐. |
수술하지 않고 허리디스크를 고치는 치료로 각광을 받았던 기존의 '고주파 디스크성형술'에 내시경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보다 정밀하고 정확하게 고주파열로 디스크를 감압복원하는 시술이다.
투시영상 유도 하에 시행했던 기존의 디스크성형술에 비해 성공률이 훨씬 높고 재발율은 5% 정도다.
시술 후 일상적인 거동은 바로 가능하나 2~4주 간의 안정시간이 필요한 시술이다.
이 시술의 장점은 국소마취하에서 이루어지고 10분정도 시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입원할 필요 없이 바로 일상 생활 복귀가 가능하며 디스크를 직접 제거하는게 아니라 디스크 내압을 낮춘 후 튀어나온 추간판을 수축·응고 시키기 때문에 척추 수술후에 올 수 있는 부작용, 후유증 및 합병증이 없다.
또한 직경이 작은 내시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술시 통증이 없고 상하 좌우 유동성이 있어 일반적인 디스크 질환뿐만 아니라 기존의 비수술 치료가 불가능 했던 중심으로 돌출된 디스크, 재발성 디스크, 제5요추-제1천추간 추간판 탈출증 및 노인성 퇴행성 협착증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투시경하 신경 유착박리술 'FIMS' 시술 모습. 디스크나 협착증 증상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
증상의 정도에 따라 방사선 투시영상장비 유도 하에 가는 주사바늘과 IMS침, 신경박리와이어 또는 신경박리침(round needle)을 이용하여 근육과 눌린 신경을 풀면서 주사약을 주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1~2주 간격으로 한 번씩 3회 정도 통원치료로 시술하며, 경우에 따라 하루 정도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경증의 디스크나 협착증의 경우 80~90% 정도 효과가 있다.
비수술 척추디스크치료 중에서도 FIMS요법은 신경의 유착이나 염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컴퓨터 영상촬영장치(C-arm)로 촬영하면서 척추 근육의 중심부를 특수바늘로 자극해서 좁아진 디스크 사이의 간격을 넓혀주고 황색인대와 신경 사이의 유착을 떨어트린다.
척추의 영향으로 요통이나 하지 방사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요통의 원인이 디스크의 탈출이나 척추관의 협착증이 될 수도 있지만 신경의 부종이나 염증, 신경유착 등에 의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FIMS요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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