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지역사회 보듬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기업 이끌 것”

[정성욱]“지역사회 보듬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기업 이끌 것”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市개발위 회장맡아 24시간 잰걸음 "지역민 사랑으로 향토기업 성장… 사회공헌활동은 작은보답"

  • 승인 2011-07-27 13:39
  • 신문게재 2011-07-28 9면
  • 대담=백운석 건설금융팀장·정리=조성수대담=백운석 건설금융팀장·정리=조성수
[중도초대석]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가장 낮은 곳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자.' 30년간 금성백조주택을 이끌어 온 정성욱 회장의 좌우명이다. 정 회장은 금성백조가 향토건설사로 우뚝 성장하기까지는 지역민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감사한 마음을 항상 잊지 않는다. 그렇기에 지역사회공헌활동이라면 발벗고 나선다. 그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힘들게 보냈던 어린시절을 경험, 학생들은 물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까지 맡아 하루 24시간이 짧을 정도다. 이처럼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성욱 회장은 오는 9월 도안 7블록 '예미지'아파트 분양 준비로 여념이 없다. 주택건설업계에는 금성백조가 분양시장에서 움직이면, 시장을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업계에 정 회장이 치밀하고 한치의 오차 없는 시장분석가로 익히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대덕테크노밸리, 2009년 도안 13블록 등 금성백조의 아파트 분양 성공사례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금성백조주택의 정성욱 회장을 만나 사랑나눔경영과 경영철학, 도안 7블록 분양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국가보훈대상자 주거 개선사업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가보훈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는데, 국가유공자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금성백조주택은 창립 후 1994년부터 18년 동안 국가유공자 중 노후한 주택으로 주거환경이 어려운 가구를 선정, 매년 2~3가구씩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집 짓는 사람으로서 시작한 일이다. 감사패는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꾸준하게 활동하겠다. 앞으로는 이러한 기업들의 사회환원사업은 선택이 아닌 지속경영을 위한 필수적 요소다

. 금성백조도 지난 30년간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사회공헌활동은 지역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작은 정성이다. 지역민과 같이 성장하는 기업만이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예미지 사랑나눔 봉사단'은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온 금성백조의 역사만큼 앞으로도 사회에 봉사하며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의 향토기업으로 지역발전과 숨은 곳까지 살피는 따뜻한 기업이 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

-금성백조주택이 지역 대표 향토기업으로 불우이웃,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생과 지역대학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도 사랑나눔경영의 연장선으로 보이는데.

▲나는 배움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남들이 하지 않은 많은 것을 해왔지만, 반면에 남들이 하는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 5살에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 홀로 4남매를 키우며 고생을 많이 하셨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사회에 뛰어들어 생계형 돈벌이에 나섰다. 배워야 살아남는다는 일념으로 언제나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기업을 경영해 이윤이 발생하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시선이 간다. 어릴 적 어려움을 알기에 눈을 피할 수가 없다. 금성백조도 대전에 자리잡고 지역민의 사랑으로 성장했다. 지역민의 긍지를 높이고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 금성백조는 미래의 희망과 창조를 선행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1981년 창사후 30년간 지역발전은 물론 참경영인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가장 낮은 곳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자.' 건설업을 하면서 갖게 된 나의 좌우명이다.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겸양지덕(謙讓之德)하는 것, 모든 일에 신뢰가 바탕이 되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경기 호황 시 불황을 생각하고, 불황일 때 호황을 생각하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회사를 운영했다. 회사의 6대 경영방침은 창조경영, 기술경영, 나눔경영, 인재경영, 내실경영, 세계경영이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회사를 30년 경영하면서 시행착오도 겪고 배운 것도 많다. 이윤을 창출하는 것은 기업의 존재 이유다. 직원들에게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주고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은 금성백조가 추구하는 목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기업, 사람냄새 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홀어머니 밑에서 어려움을 이겨낸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알려졌다. 성공 비결이 궁금한데.

▲산업화가 한창이던 1978년, 유망사업분야로 건설업을 택했다. 건설업에 몸담으며 1981년 2월 금성백조를 창립했다.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돌이켜보면, 금성백조가 30여 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임직원들의 부지런함, 패기가 원동력이 됐다.

또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금성백조의 모습에 고객이 믿음과 신뢰를 보내준 것 같다. 임직원들의 노력과 한 땀, 한 땀 흘린 분석의 결과가 시장을 조금 앞서 나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호황일 때 불황을 대비하는 기업정신이 탄탄한 금성백조를 만들어 줄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30년간 건설사를 경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으며, 우리나라의 경기 전망에 대해 말해 달라.

▲현재의 금성백조주택이 존재하기까지는 숱한 어려움과 위기도 많았다. 특히, 1986년 대전 비래동 금성백조 아파트 분양 참패는 시련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였다. 100세대 중 3세대만이 분양돼 예상치 못한 실패에 힘이 들어 세상을 떠날까 하는 약한 마음도 가졌었다. 여러 차례 아픈 경험을 통해 문제를 극복하면서 한 단계씩 발전할 수 있었다. 2년 뒤인 1988년 대전 중촌동 아파트 182세대 분양 대성공으로 금성백조의 이름을 알리는 시발점이 됐다.

엄청난 고통을 겪으면서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는 지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앞으로 경기는 수출 호조세로 기업들의 투자의 여력이 많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여력으로 생산업체의 설비시스템 증설, 교체 등 이에 따른 경기 활성화기 기대된다. 반면에 건설분야는 예산, 인프라시설도 축소 등으로 위축이 우려되며 철도, 환경 분야 등은 확대가 예상된다.

- 오는 9월 금성백조가 도안신도시 7블록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가을 분양시장은 도안신도시, 세종시간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 같은데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입지다. 금성백조도 주택 신축 시 항상 최적의 입지에 저렴한 가격으로 선점하려고 노력한다. 도안 7블록 '예미지'는 유성구에 위치하며 최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대 1102세대 대단지로 신축된다. 판상형 312세대과 탑상형 790세대로 이뤄져 84㎡형 A, B, C, D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7블록 예미지는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해 통풍과 채광에 신경을 썼다.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한 설계를 위해 타 단지들을 세밀히 조사 분석했다. 분양에 앞서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지난 5월까지 아이디어 공모전도 가졌다. 총 100여건의 우수한 아이디어들이 접수됐다. 접수된 아이디어 중 실제 반영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설계에 적용할 계획이며 우수작에 대해서는 시상했다. 소비자인 고객 아이디어가 접목된 차별화 전략과 상품혁신만이 성공의 길이라 자신한다.

-도안 7블록은 생태하천을 끼고 있고 유성 시가지, 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과도 가까워 요지 중의 요지로 꼽히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7블록에 들어설 예미지 아파트의 장점을 설명해 달라.

▲도안 7블록 예미지는 집에서 갑천, 진잠천, 수변공원과 생태호수공원이 한 눈에 보인다. 도시인프라와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대전의 명품주거단지다. 아름다운 갑천 조망이 눈앞에 펼쳐질 7블록 예미지를 금성백조의 이름을 따서 '백조의 호수'라 칭했다. 도안 7블록 예미지는 위치적으로 유성생활권이다. 선호도가 높은 유성, 둔산 생활권에 인접해 기존도심의 생활인프라 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 갑천공원과 지하철 1호선(유성역), 유성 IC와의 연계성이 우수해 도안신도시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주변에 초·중학교 등이 위치해 학군이 우수하고 편리한 교통망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도안 7블록은 진잠천, 수변공원, 갑천과 인접해 조망이 우수하다. 단지 내 산책로가 1.2㎞로, 갑천으로 이어지는 여유로운 걷기코스를 갖추고 있다. 전세대 남향배치로 갑천과 진잠천, 수변공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두 물줄기를 끼고 있어 재물이 모인다는 이야기도 있다.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행복한 대전, 살고 싶은 대전, 힘있는 대전, 큰 대전을 만드는 데 시민들의 지혜와 성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 시민들의 힘이 있어야 대전이 살기 좋은 도시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금성백조주택도 지역 발전과 지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진실된 기업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

정성욱 회장은?

▲출생지: 대전 ▲주요학력: 충남대 명예 경영학박사, 중앙대 건설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한밭대 산업대학원 최고경영자,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최고 위정책과정 수료 ▲주요경력: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ㆍ충남도회장, 대전 CEO 아카데미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회장

/대담=백운석 건설금융팀장 /정리=조성수·사진=김상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