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성 경제참여활동 저조

  • 정치/행정
  • 지방의회

대전 여성 경제참여활동 저조

실업률 3.6% 전국평균보다 높아… 안정적 일자리 대책 시급 市의회 여성고용 정책토론회

  • 승인 2011-07-26 18:07
  • 신문게재 2011-07-27 4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 대전시의회가 주최한 여성고용 현황과 지방정부 정책방향 모색 토론회. [사진제공=대전시의회]
▲ 대전시의회가 주최한 여성고용 현황과 지방정부 정책방향 모색 토론회. [사진제공=대전시의회]
대전이 타 도시에 비해 고학력 여성의 비율은 높은 반면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국 평균 이하로 나타남에 따라 여성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여성고용 현황과 지방정부 정책방향 모색'을 주제로 대전시의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박정현 의원(민주·비례)은 “대전은 여성인구 중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비율이 17%로 타 광역시와 비교해 가장 높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기준 47.2%로 전국 평균(49.4%)보다 낮고 여성 실업률(3.6%)은 전국 평균(3.1%) 보다 높은 편”이라며 “여성고용에 대한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박 의원은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여러 정책 대안 중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것은 민주당과 국회의원들을 통해 추진되도록 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과제는 시의회 여성의원들을 중심으로 점검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더 이상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최종인 한밭대 교수도 “대전지역 여성가구주가 2000년 18.5%에서 2010년 23.1%로 증가했으며, 2009년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여성은 2만 5868명으로 남성 1만9801명 보다 현저히 높다”며 “어느때 보다 여성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여성고용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은경 박사는 “정부의 체계적인 정책부족과 일하는 여성에 대한 직접적 정책의 부재, 사회전반의 인식 개선 노력 부재가 여성 고용의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저출산은 여성의 고용조건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만큼 여성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보육에 대한 사회적 지원강화, 정부 재정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오세희 여성가족청소년과장이 대전시 여성 고용 정책에 대해 브리핑을 했으며, 김복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충남지회 부회장과 김난희 노무사, 박노동 대전발전연구원 인적자원개발센터장, 임정규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