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의원 |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사진)은 “한나라당이 신중에 신중을 기해 마련했다던 뉴비전보고서에 과학계와 충청도민의 최대 관심사인 과학벨트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3조 5000억원으로 제시해 깜짝 놀랐다”면서 “예산 축소도 실망스럽지만, 과학벨트 사업의 최대 현안인 거점지구와 기능지구 연계방안이나 부지매입비 등의 구체적 실행계획도 없는 빈껍데기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권 의원은 “한나라당은 충청권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하면서 “과학벨트사업이 공모가 아닌 지정방식에 의한 국가사업으로 추진된 만큼 부지매입비는 당연히 국가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데,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국가사업을 떠넘기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평창올림픽, 인천아시안게임, 여수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위한 국비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가 4대강 사업 후속으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지류지천 정비사업까지 내년에 무리하게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과학벨트 사업은 물론 충남도청이전 사업 등 충청권 SOC사업의 국비 확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국비지원사업은 국회 심사가 아닌 정부예산안에 반영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부처와 기재부가 예산협의하고 있는 지금 당장 충청권 광역단체와 정치권의 예산협의체 마련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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