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구 계룡로 오류동 삼성아파트 인근에 사고예방과 안전을 위해 설치한 금속성 중앙분리대가 사고로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운전자들의 마음을 불안케 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
대전의 주요 간선도로인 계룡로 일부 구간의 간이형 중앙분리대가 파손된 채 방치되면서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 본점 인근 왕복 3차선 도로.
이곳에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재질로 높이 1m가량, 수십 m에 달하는 간이형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수 m 가량이 파손돼 구조물이 도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특히 운전자들은 분리대 재질이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로 돼 있어 주행 중 부딪힐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운전자 A씨는 “도로 1차선에서 주행 중에 툭 튀어나온 분리대 구조물을 발견하고는 황급히 운전대를 꺾어 사고가 날 뻔했다”며 “시민과 운전자 안전을 위해 설치한 구조물의 보수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오히려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간이형 중앙분리대 재질을 플라스틱 등 안전한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이형 중앙분리대는 보행자의 무단횡단과 차량의 불법 유턴 등을 방지하기 위해 대전시가 시내 주요도로 42곳에 설치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파손된 구간을 26일 순찰 중 발견해 조만간 조치할 것”이라며 “또 폴리에틸렌(PE) 등 플라스틱 제품보다 알루미늄 재질로 된 것이 제2차 사고 시 안전성과 유지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파악하고 있어 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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