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망자 대다수가 80대로 논·밭일을 하다 40도 이상의 고열로 숨져 노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폭염 피해 응급진료 사례를 분석한 결과 7월 셋째주(16~22일)에 모두 154건의 온열질환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1건으로 가장 많고, 열사병 37건, 열경련 29건, 열실신 25건, 일사병 12건 등이며, 이 중 5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숨진 5명 중 80세 이상 노인이 논 또는 밭일을 하다 40도 이상의 고열로 숨진 경우가 4명이었으며, 1명은 실외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30대 남자였다.
온열질환은 40대, 50대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3~6시, 발생장소별로는 논·밭·실외작업장 등 실외가 대부분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중순들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폭염기간 중에는 낮시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취약계층인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실외 작업자, 만성 질환자 등은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온열질환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339나 119로 연락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박종명 기자 cmpark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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