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사정 한파'에 몸살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사정 한파'에 몸살

올 감사 42회 달해 공무원 업무·민원불만 가중

  • 승인 2011-07-26 14:49
  • 신문게재 2011-07-27 15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천안시 행정이 감찰과 사정한파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로인해 공무원들의 업무가 과중되고 인·허가 등 민원행정이 까다로워지면서 민원인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26일 천안시와 사정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내부 자체감사를 제외하고 상급기관으로부터 받은 감사횟수는 42회로 82일 동안 연인원 727명이 투입됐다.

이를 총 근무 일수 140일로 분석하면 3.3일당 한번 꼴이고 감사일수로는 절반이 넘는 58.8%가 감사를 받은 셈이며 하루 평균 5.2명의 감사요원이 투입된 셈이다.

내용별로는 감사원이 24회에 걸쳐 37일 동안 108명이 투입됐고 중앙부처가 10회, 23일동안 366명, 충남도가 8회에 걸쳐 22일 동안 연인원 253명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검찰 등 사법당국에 형사 소추된 공무원도 5명이나 된다.

이 같은 감찰과 사정으로 공무원들의 업무추진력이 급속히 냉각돼, 인· 허가 업무를 중심으로 제재사항이 강화되고 각종요구사항이 증가 하는 등 업무가 까다로워져 민원인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비리의혹차단이라는 명분으로 행정서비스의 근간인 대화창구 마저 봉쇄돼 민원인들은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건축 설계 사무소 관계자는 “요즘에는 시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을 아예 만나주질 않는다”며 “적법한 일을 처리하는데도 보완서류가 너무 많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시관계자도 “감찰이나 사정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공무원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며 “요즘 같으면 돌다리도 두드리며 가는 마음으로 업무를 처리한다”고 말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ojy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