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갈라지는 바닷길은 5월 이후 3개월 만에 열리게 돼 3개월 동안 감춰졌던 바지락, 민꽃게(사투리:박하지), 해삼, 소라 등 해산물을 잡을 수 있다.
특히 축제기간에는 선조들의 전통어로 방식인 독살어업생태 체험을 비롯해 조개잡기, 맛살잡기, 선상 가두리 낚시터, 맨손고기잡기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어 한여름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신비의 바닷길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야간행사도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에 이어 선조들의 횃불어업을 재현하는 '신비의 바닷길 횃불대행진'이 밤 9시 40분부터 12시까지 2시간여 동안 개최돼 한여름 밤 횃불로 바닷길을 가르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둘째날과 셋째날인 2~3일에는 널뛰기 무창포 워터버룬, 무창포 얼음수박 빨리먹기대회, 얼음의 달인 선발대회 등 관광객과 함께하는 이벤트에 이어 마술사 추영우 공연, 이미테이션 쇼, 피에로 공연, 관광객 댄스경연대회 등 신비의 바닷길 열린 음악회도 펼쳐진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웅천읍사무소(930-3601) 또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 추진위원회(936-3561)로 하면 된다.
한편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2009년부터 충남 지역 향토문화축제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으며, 무창포해수욕장은 1928년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개장해 올해로 83돌을 맞이하게 됐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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