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 계획을 살펴보면 평택당진항에는 당진 신평면과 경기도 평택을 연결하는 5.9㎞(교량 3.7㎞포함)의 신평~내항간 연결도로가 건설된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도로가 건설되면 그동안 당진에서 내항을 진입하기 위해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이동거리를 21㎞가량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당진에서 평택 내항을 진입하기 위해서는 서해안 고속도로 송악IC에서 서평택IC를 거쳐 국도 38호선을 이용, 29.64㎞의 거리를 이동해야 하지만 연결도로가 건설될 경우 송악 IC에서 직접 진입이 가능해 이동거리가 15.56㎞로 줄어들게 된다.
또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서산 대산항도 집중 개발된다. 계획에 따르면 대산항에는 대규모(12만 DWT급)의 액체화물 부두와 잡화부두 2선석, 컨테이너부두 1선석, 다목적 부두 1선석, 자동차부두 1선석 등 모두 21선석이 건설된다.
여기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신축해 여객운송이 가능해져 대중국 교역을 선도하는 임해항만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당진항은 제철 거점항만으로 집중 육성돼 제철연관 제품의 수·출입을 위한 공용부두 3선석이 건설되고 지방관리항인 보령항과 태안항은 배후 화력발전소의 연료를 원활히 수송 지원하는 에너지 중심항만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평택당진항의 내항 건설 중 집단민원이 발생했던 당진 신평면 부수리 일원에 3.2㎞의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등 환경을 고려하고 해양오염 방지를 꾀하는 친환경 항만발전 계획이 마련돼 서해안 물류항만 발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도 숙원사업이던 평택당진항 내 연결도로를 포함해 도내 항만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서해안 물류중심의 항만을 건설하기 위해 제3차 항만기본계획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체계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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