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처방전' 미스매치 해소 시급

  • 경제/과학
  • 기업/CEO

'맞춤형 처방전' 미스매치 해소 시급

취업할 업체 수 대전 전지역 감소 '대덕구 최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 지자체·경제계 노력 절실

  • 승인 2011-07-25 18:16
  • 신문게재 2011-07-26 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시 일자리 사업 현황·과제

대전시가 올해 상반기에만 모두 1만6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이 가운데 80% 이상이 임시·일용직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5년간 대전지역 일자리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7%대에 머물고 있어, 청년 실업은 지자체와 경제계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자리 증가, 업체수 감소=대전시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일자리는 늘었지만, 취업할 업체수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코참비즈에 등록돼 있는 종업원 5인 이상 기업의 고용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대전은 9.80%가 증가했다.

대전지역은 지난해 말 현재 코참비즈에 등록된 종업원 수가 모두 11만4398명으로 2005년(10만4145명)에 비해 1만253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34.9% 늘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고, 중구와 유성구가 각각 16.9%, 12.4%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는 대덕구는 오히려 407명이 감소, 5년 전에 비해 1.6%가 줄었다.

업체수에서는 대전 전 지역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덕구가 167개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서구도 145개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609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대전시가 올해 상반기에 1만678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전시의 상반기 일자리 창출 추진상황에 따르면 취약계층 일자리 8609개, 기업 및 투자유치 분야 4222개, 대전형일자리 및 기반시설분야 2587개, 대규모 국책사업 830개, 청년 일자리 538개 등이다.

직종별로 정규직은 3091개, 임시직은 8185개, 일용직은 5510개 등으로 전체 1만6786개 일자리 가운데 정규직을 제외한 직종이 81.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분야별 사업추진 실적으로는 자활근로사업 등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가 3394개, 보육시설 보육교사 채용 등 여성·가족 지원이 1529개, 녹색성장 기업유치 및 콜센터 육성이 4222개, 실버청결 도우미 등 노인 일자리 확대가 2530개 등이다.

대전고용포럼 공동대표인 충남대 경제학과 배진한 교수는 “지역 고용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황 등을 파악해 지자체의 효과적인 일자리공시제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줄지 않는 청년 실업=2분기 대전지역 실업률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취업자도 증가추세를 보인 가운데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여전히 7%대를 유지했다.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실업자는 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19.7%)이 감소했고, 실업률은 2.8%로 전년 대비 0.7%p가 하락했다.

또 2분기 실업자는 2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000명(5.4%)이 감소했으며, 실업률도 3.2%로 0.3%p가 내려갔다.

2분기 연령계층별 실업률은 60세 이상에서 0.9%p 상승했고, 30~59세 0.3%p, 15~29세는 0.7%p가 각각 하락한 가운데, 15~29세 계층의 실업률은 7.1%로 전 연령 평균(3.2%)의 2배가 넘었다.

대전시 일자리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청년 미취업자의 관내 중소기업 인턴근무 후 정규직 전환 유도를 위한 지원 및 알선으로, 청년 고용촉진 및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