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26일부터 목동구장에서 넥센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으로 시즌 후반기를 시작한다.
후반기 첫 3연전은 모든 팀들이 휴식기간 동안 '심기일전'한 뒤 치르는 첫 일정인 만큼 또 한 번의 시작이라 봐도 무방하다. 특히 2년 연속 탈꼴찌를 넘어 4강 진입을 노리는 한화의 입장에서는 더욱 중요한 경기일 수밖에 없다.
바티스타의 합류로 뒷문이 탄탄해진 한화는 선발 마운드의 안정과 함께 타자들의 타율이 높아져야만 한다. 4강 진입을 노리기 위해서는 주전 선수들의 경험 부족에서 오는 체력관리의 어려움도 해결해야만 한다.
후반기 첫 3연전에서 흐름을 잃을 경우 앞으로 다가올 혹서기에서 힘든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어찌됐건 후반기 첫 상대가 상위팀이 아닌 최하위팀이라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넥센이 만만한 팀은 결코 아니다.
시즌 전반기 한화는 넥센과 가진 10경기에서 5승5패로 호각지세를 보였다. 게다가 넥센은 시즌 전반기를 4연승으로 마감하며 상승모드에 있는 팀이다.
아쉬운 강우콜드게임으로 2연패를 기록한 한화의 입장에서 넥센은 어쩌면 껄끄러운 추격자일 수도 있다.
이번 3연전의 첫 경기에는 안승민(한화)과 나이트(넥센)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9일 넥센전에서 승리를 챙겼던 안승민은 특유의 배짱 있는 투구로 다시 한 번 승리투수에 도전하며, 지난달 3일 한화를 꽁꽁 틀어막으며 승리를 챙긴 나이트 역시 팀의 5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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