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술계 하마평 무성… 재단 개편설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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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계 하마평 무성… 재단 개편설도 솔솔

문화재단 대표 9월 임기만료 일부인사 벌써부터 물밑작업

  • 승인 2011-07-25 17:59
  • 신문게재 2011-07-26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박강수 대전문화재단(이하 재단) 대표의 임기가 오는 9월 말로 만료되면서 차기 대표이사에 대한 '하마평'이 흘러나오는 등 지역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단의 대표직이 대전 문화예술계의 중요한 자리인 만큼 벌써부터 일부 예술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문화재단 업무를 총괄하는 차기 대표이사로 전 대전 예총 회장과 시의회 의장이었던 A씨와 시 산하 문화예술 분야 관장으로 퇴임한 전직 공무원 B씨 등이 지역 예술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염홍철 대전시장이 6·2 지방선거 당시 주요 공약으로 대전문화재단 개편을 공표한 바 있어 재계약과 함께 재단 개편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지역 예술계에서는 문화재단의 대표를 비롯해 실무 전반을 담당하는 사무처장 등 일부 직원들의 재계약 기간이 임박하자 재단 구성에 대한 관심이 표면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더욱이 대표를 비롯해 일부 직원들의 재계약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재단이 문화계에 대한 지원 예산을 배분하는 역할을 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 예술계 한 인사는 “재단 대표직이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중요한 자리인 만큼 일각에서는 이미 대표 자리를 두고 치열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며 “인사권자의 판단에 따라 대표가 선출되겠지만, 문화예술계 인사로 화합과 리더십을 발휘할 인사가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차기 재단 대표이사 선출은 정관 제8조에 의해 이사회의 추천(단수 또는 복수)으로 이사장(시장)이 임명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재단의 대표는 계약기간이 남아있고, 추후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재단 정관에 명시된 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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