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충남도교육청은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오류 발생과 관련,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26일까지 성적 정정을 완료하고 오는 28일까지 성적표를 재발송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날 대전 및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은 무단 결시생 인정점 부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중학교 2개교 24건, 동점자 처리 절차에 오류가 발생한 고등학교 39개교 3107건을 확인, 대입 수시전형 등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4일 대책회의를 거쳐 오류가 발생한 해당 학교에 공문을 보내 성적 정정 및 신속한 재처리 지침을 하달했으며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안내문을 발송했다.
도교육청도 무단 결시생 인정점 부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중학교 1개교 5건, 동점자 처리 절차에 오류가 발생한 고등학교 45개교 1183건에 대해 28일까지 성적 재처리 및 성적표 발송을 완료할 계획이다.
차세대 나이스 오류와 관련,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관련자 문책 검토를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 확산 및 신뢰도 하락, 일선 교사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류가 발생한 일선 학교 교사들은 방학 중임에도 학교에 나와 성적 정정 및 재처리를 하느라 분주한 일정을 보냈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칫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학교에 확인전화를 하는 등 상황파악에 바쁜 모습이다.
올해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지난해보다 이른 다음달부터 시작돼 3학년 수험생의 면담이나 서류 준비를 일찍 끝내야 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도 심적 여유가 없는 형편이다.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교과부에 종합상황실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이라며 “고3 학생의 경우 내신 석차등급이 바뀌는 659명에게는 26일까지 개별 통보해 입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필요하다면 관계자 문책을 검토하겠다”며 “현장 소통을 위해 다음달 말까지 실·국장이 주요 과제를 직접 현장에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방학 중에 나이스 개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를 포함,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나이스 전반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하고, 앞으로 나이스 운영 지원을 위해 콜센터와 SNS 등을 통한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