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보령머드축제가 열린 지난 16일 대천해수욕장에서 온몸에 머드를 바른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이 한데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령=손인중 기자 dlswnd98@ |
보령시는 제 14회 보령머드축제가 9일간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쳐 글로벌 축제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시에 따르면 이번 머드축제 기간 동안 외국인 20만2000여명을 포함해 226만 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지난 13회(268만명)보다 총 방문객은 감소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18만3000명) 보다 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는 축제 재원마련을 위해 그동안 무료로 이용했던 9개의 에어바운스 프로그램을 유료화해 축제기간 동안 목표 3만 명을 초과한 3만3172명이 입장, 1억5717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주요 체험시설이 유료로 전환됐지만 프로그램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으며, 유료전환을 위해 설치된 펜스로 인해 체험프로그램이 예년보다 훨씬 더 안전적이고 원활하게 진행돼 관광객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무료 체험자보다 유료 체험자가 행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유료로 전환한 것이 크게 성공했다는 평가다. 유,무료 체험객의 만족도 비교 분석 결과 행사내용 흥미성에 무료체험자는 7점 척도에 5.38로 나타난 것에 비해 유료 체험자는 5.93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체험프로그램은 무료 4.96, 유료 5.65로 행사내용 다양성에서는 무료 5.13, 유료 5.40으로 나타나 모든 면에서 유료 체험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과 내국인 만족도에서는 7점 척도에 ▲흥미성에서 외국인 6.15, 내국인 5.32 ▲다양성 외국인 5.83, 내국인 5.00 ▲체험프로그램 외국인 5.51, 내국인 5.08로 나타나 외국인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유력한 언론매체인 IBN은 '보령머드축제가 스페인 토마토 축제보다 재밌다'고 소개했고 중국의 신화통신도 '머드와 함께 즐기자'라는 기사를 제공했으며, 미국 AP통신에서는 '흥분이 멈추지 않는다. 축제란 바로 이런 것이다'라고 머드축제의 우수성을 보도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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