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훈풍타고 대전 땅값 '들썩'

개발 훈풍타고 대전 땅값 '들썩'

대전, 도안신도시 입주 등 영향 0.16% ↑ '전국 최고' 토지거래량도40.6% 전국 2위… 충남북은 상승세 저조

  • 승인 2011-07-25 14:13
  • 신문게재 2011-07-26 10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국의 6월 땅값이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각종 부동산 개발 호재를 등에 업은 대전은 2개월 연속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6월 기준 전국 땅값 및 거래량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전국 땅값과 거래량 모두 상승세 여전=국토해양부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5월 대비 0.1%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 전 1.63%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용도별로는 도시지역 내 녹지(0.16%)와 공업지(0.12%), 주거(0.09%), 비도시지역 관리 계획지(0.13%), 관리 생산지 및 자연환경지(각각 0.10%)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목별로는 농지 전과 답이 각각 0.16%, 0.13%, 공장이 0.14%, 임야가 0.10%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토지거래량은 6월 한달 간 20만7499필지(1억9754만㎡)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필지수로 13.2%, 면적으로 1.3% 각각 증가한 경향을 나타냈다.

최근 5년간 같은 달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약0.8% 낮은 수준이다. 5월과 비교하면 필지수는 1.9% 감소한 반면, 면적은 1.6% 늘었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 내 상업지(20.4%)와 그린벨트(19.4%), 주거지(17.2%), 비도시지역 내 관리지역(9.6%)이 상승했고, 도시지역 미지정지(-24.8%)와 비도시지역 자연환경지(-11.3%)가 하락했다.

지목별로는 대지(17.9%)와 임야(16.1%) 거래가 강세를 보였고, 농지 전(-1.3%)과 공장용지(-0.4%)가 하락세를 보였다.

▲대전과 경남, 경기, 부산 상승세 두드러져(땅값)=지역별 땅값 변화를 살펴보면, 수도권(0.1%) 땅값 상승률이 지방(0.09%)보다 다소 높았다.

대전의 땅값 상승률은 0.16%로 2개월 연속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월 상승률 0.22%보다는 다소 낮았다.

경남(0.15%)과 경기(0.14%), 부산(0.13%), 울산(0.10%), 대구 및 경북(각각 0.09%), 전남과 제주(0.08%), 서울과 광주, 충남(0.07%)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0.05% 상승으로 전북(0.04%)과 함께 하위권을 형성했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에서는 249개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금자리주택 사업 영향을 받은 경기도 하남시가 0.5% 상승으로 가장 높았고, 시흥시(0.38%)와 경남 창원시 성산구(0.34%), 경기도 화성시(0.28%)가 후순위를 차지했다.

도안신도시아파트 입주와 첫마을 1, 2단계 성공 분양 등을 등에 업은 대전 유성구는 0.25% 상승으로 전국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반면 인천 남구와 충북 보은군이 각각 -0.019%, -0.001%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전과 대구, 서울, 광주서 거래량 크게 늘어(토지거래량)=지역별 토지거래량을 분석해보면, 필지수 증가율 부문에서는 대전이 40.6% 상승률로 대구(41.7%)에 이어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광주(39.8%)와 서울(37.8%), 인천(27.7%), 부산(23.1%), 경북(22%)이 뒤를 이었고, 울산(-7.1%)과 경기(-3.1%)는 줄었다. 면적 기준으로는 부산이 159.3%로 가장 높았고, 광주(121.8%)와 서울(52.8%), 전남(18.9%), 충북(16.7%)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남은 2.7% 상승에 그쳤고, 대전은 -66% 하락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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