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관장 임기만료 예정인 국토해양부 산하기관 기관장 공모현황을 확인한 결과 공모 전부터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들이 실제로 공모에 응모했으며, 일부는 이미 기관 내부 평가를 마치고 검증 중에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어 “국토해양부 산하기관 중 특히 교통분야는 주요 기관들의 기관장 임기만료 기간이 올해 6~8월에 집중돼 있어, 그렇지 않아도 뒤숭숭한 정권말기에 기관장이 한꺼번에 교체되면 사업추진이 어려워진다는 볼멘 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면서 “현재 공공기관장 공모제를 실시중이지만, 현 공모제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관장을 수장에 앉히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기관 기관장의 경우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가 없어 임명 전 국회차원의 검증이 어렵기는 하지만, 9월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를 통해 상임위 차원에서 철저하게 자질검증을 해야하며 유명무실한 현행 공공기관장 공모제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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