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을 앞두고 일부 학부모들은 '정보 찾아 삼만리'를 마다하지 않고 전국을 누비는 상황이다.
2012학년도 대입은 수시모집의 경우 전체 선발인원이 62%를 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인데다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 정도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물 수능' 우려로 인한 대학별 정보 확보가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역 대학들도 신입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팔을 걷고 홍보전을 펼치고 있으며 시·도 교육청 역시 학부모들의 바람을 감안, 다양한 입시설명회를 마련하는 등 정보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24일 지역 대학과 교육청, 학부모 등에 따르면 2012학년도 대학입시는 지난해보다 변화가 커 정보 취득에 나서는 학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교육청과 대학들은 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학부모들은 정보가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국의 대입설명회장을 찾아다니고, 교육청으로서는 다양한 정보제공으로 전반적인 대입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실제 최근 지역에서 개최된 대입설명회장에서는 수많은 학부모와 진학담당 교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앞으로 개최 예정인 대입설명회 역시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교육청은 학부모나 고3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 입학사정관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나는 12월 말까지 '대입상담콜센터 (1600-1615)'를 개설, 학생 또는 학부모에게 온라인으로 실시간 대입 전화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학력신장TF팀을 통해 학교방문 입시설명회 개최, 대학입학정보지(CAN) 제공, 수시 및 정시 지원 전략서 제공 등 고3 학생들이 다양한 입시정보를 적시에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도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6개월에 걸쳐 찾아가는 대입설명회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2만1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하고 복잡해진 대입진학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대학과 학원가 역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학들은 우수인력 선점과 동시에 신입생 확보를 위해 전국의 고교를 돌며 치열한 홍보전을 전개하고, 학원가는 다양한 전략을 내세워 학부모와 고3 학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입시변화에 맞춘 다양한 합격 전략으로 홍보를 통해 대입 정보에 목마른 학부모들의 욕구 충족 등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대학입시는 정보 확보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고, 올바른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는 만큼 매년 이맘때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른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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