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보도를 보면서 이제 우리의 휴가문화도 단순피서에서 한층 진일보한 형태로 발전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휴가객유치라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임을 절감케 된다. 본보 보도에서 본 것처럼 그저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피서지에 와 새로운 경험을 하고 가는 형태의 피서문화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살체험을 비롯한 농어촌마을체험이 대표적인 사례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산교육으로 보여주면서 어른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먹고 마시는 피서형태를 넘어 문화유적답사를 통해 유익한 경험을 함으로써 휴식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가족들이 늘어나는 것 또한 휴가문화의 또 다른 변화임을 엿보게 된다.
이러한 휴가문화의 변화를 보면서 '내 고장에서 휴가보내기' 운동이 보다 더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지자체 또한 휴가객들의 진일보한 휴가문화에 부응하는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본격 피서철을 맞아 휴가객들을 내 고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지역발전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그런 차원에서 휴가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이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지 또한 중요한 지자체의 임무가 아닐 수 없다. 지자체는 피서객유치에 사활을 건다는 자세로 임하되 내 고장이 좋고 유익한 휴가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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