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평택·당진항 개발사업 규모는 1989년 착공, 1996년 완공한 1단계 사업(8선석)을 포함해 총 53선석에 연간 하역능력이 9099만t으로 대폭 확대된다. 당진 쪽은 이번 2단계 사업 준공으로 20선석이 추가돼 총 24선석에 연간 4148만2000t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현재 조성 중이거나 이미 준공된 석문, 고대, 부곡 등의 국가산단 및 일반산단 등 당진군 관내 17개 산단의 물동량은 물론, 천안과 아산, 대전 등 충청권 물동량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평택·당진항 개발사업에 투입된 예산만 1단계 3647억원, 2단계 2조7649억원 등 총 3조1296억원(민간자본 1조5525억원)에 달한다.
부두별 물동량 처리능력은 ▲송악부두(현대제철) 8선석 2080만2000t ▲고대부두(동부제철·동국제강) 8선석 1083만8000t ▲서부두(영진글로벌 등) 8선석 984만2000t 등이다.
앞으로도 배후단지 조성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현재 수립 중인 도 항만발전종합계획을 정부의 제3차 항만 기본계획과 연계해 당진군 신평~내항 연륙교 건설 등 당진항 현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동수 도 건설교통항만국장은 “2단계 사업 준공으로 평택ㆍ당진항이 서해안권 물류 중심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그동안 당진지역 항만의 취약요인으로 지적돼 오던 잡화부두가 건설돼 배후단지 기업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평택항에서 열리는 준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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