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5월 지방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은 개인 10개 서비스 요금 가운데 세탁료와 PC방 이용료만 전달에 비해 각각 2.16%, 6.25% 오르며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은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이 개인서비스 요금 조사를 실시한 후 6개월 연속 7개 품목에서 오름세를 기록하던 지역의 개인 서비스 요금이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대전은 자장면을 비롯해 짬뽕, 설렁탕, 된장찌개, 목욕료, 공동주택 관리비 등 6개 품목의 가격이 내렸으며, 이·미용료의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세탁료와 PC방 이용료는 각각 5400원, 850원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114원, 50원씩 가격이 인상됐다.
이 같은 대전지역의 개인 서비스 요금은 7대 특·광역시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대전이 2개 품목에서만 개인 서비스 요금이 오른데 비해 서울과 인천은 각각 8개 품목, 부산과 광주는 7개 품목, 울산은 4개 품목에서 요금이 인상됐다. 대구는 3개 품목에서 가격이 올랐다.
더욱이 이번 개인 서비스 요금에서 가격이 오른 세탁료는 7대 특·광역시 중 세탁료는 광주에 이어 두번째, PC방 이용료는 대구, 울산에 비해 세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일반 식재료 물가와 함께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주도하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이번 지역의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세가 될 경우 천정부지로 급등하던 물가가 안정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도 커지고 있다.
주부 정우진(36·중구 태평동)씨는 “크게 체감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하반기에는 조금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문제는 이같은 안정세가 지속될지, 반짝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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