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道공무원 징역 10년

  • 전국
  • 천안시

뇌물수수 道공무원 징역 10년

이완구 전 지사 동생 징역 2년 선고

  • 승인 2011-07-21 18:05
  • 신문게재 2011-07-22 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아파트 시행사업과 관련 거액의 뇌물을 받은 충남도 간부공무원에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성진)는 천안 청당동 L아파트 시행사업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위반혐의로 기소된 충남도청 간부공무원 최모(55)씨에게 징역 10년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함께 충남개발공사의 아파트 시행에 개입해 거액을 챙긴 이모(52)씨와 황모(47)씨 등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죄로 각각 징역 2년과 추징금 2억3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공소사실을 부인했으나 증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돼 유죄가 인정된다”며“이 같은 뇌물이 결국 PF대출금 등 아파트 사업비용에서 충당돼 사업의 건전성을 해쳤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충남도 산하 충남개발공사 개발공영팀장이라는 직무를 이용해 뇌물을 수수하고도 행을 부인하면서 전혀 반성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형을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의 친동생 등에 대해 “피고인들이 도지사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시행사에게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했고 수수한 금품이 5억 원에 이르는 거액인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충남도 산하 충남개발공사에 근무하면서 지분 참여를 청탁하는 시행사 대표에게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최씨를, 도지사와 인척임을 내세워 지분 참여에 개입해 돈을 챙긴 혐의로 이씨와 황씨를 각각 기소했었다.

/천안=김한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