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은 조직개편 등 총선을 겨냥한 체제정비에 어느 때 보다 분주한 모습이며, 현역 국회의원들도 7월 한달 간 지역구 챙기기와 8월 임시국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예년 같으면 국회가 열리지 않는 7~8월은 정치권도 모처럼의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시점이지만, 올해는 여러가지 정치 일정상 쉴 틈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당대회를 끝낸 한나라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은 우선 이달 중 시도당위원장 선출 절차를 진행하고, 선출이 마무리 되는데로 당직 개편 등 조직 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대전시당은 강창희 전 최고위원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하기로 한 상태로 운영위원회 의결 등 공식 선출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당직 개편을 통해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당은 당직 겸직 금지 원칙에 따라 중앙당 재정위원장에 임명된 김호연 현 위원장의 거취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음주께 당협위원장 회의를 통해 위원장 선출 문제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일단 김호연 위원장이 유임되면 당직 개편 등은 최소화 되겠지만, 도당위원장이 교체 될 경우 이에 따른 상당 폭의 조직 정비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는 11월께로 전당대회가 예정됨에 따라 시도당 자체적인 조직개편이나 정비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대전시당은 이달 중 중앙당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2곳의 사고지역위원회에 대한 최종 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당내에서 경선에 대비한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조기에 가시화되면서 벌써부터 전당대회 준비에 분주해지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자유선진당도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와 함께 시도당 차원의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당은 권선택 위원장이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총선에 대비한 시당 조직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권 위원장은 시당 차원의 전문가와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며, 28일 대전시와의 당정협의를 시작으로 지역 현안 챙기기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당도 최근 류근찬 의원이 새롭게 도당위원장을 맡음에 따라 전당대회 준비와 함께 당협 재정비 계획 등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례적으로 8월 임시 국회 개최에 합의한 국회도 법무장관 및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와 저축은행 국정조사, 각종 현안 법안 처리 문제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들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관리에 고삐를 죄면서 각종 현안 문제들을 챙기느라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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