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에 당첨되면 안전 자산이 될 수 있는데다, 로또복권 보다 당첨 확률이 높고 떼는 세금도 적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복권점 등에 따르면 매월 500만원(실수령액 390만원)씩 20년간 지급되는 '연금복원520'이 이번주 3회째 추첨을 맞았지만, 불티나게 팔려 이미 4회차분까지 동이 난 상태다.
복권점 운영 업주들까지 예상외라는 반응이다. 로또복권 발행 초기 전국이 로또 열풍에 빠졌을 때 처럼, 연금복권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복권점은 장당 1000원인 연금복권을 매주 700여매에서 많게는 1000여매씩 받고 있지만, 며칠 가지 않아 바닥나는 실정이다.
19일 중구 대흥동 한 복권점을 찾은 김모씨(54ㆍ중구 목동)는 “이번 주 연금복원을 구입하려 했지만, 다음주 회차분까지 매진돼 20일 발행 예정인 5회차 분을 구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금복권520'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것은, 본인 사망 시 민법에 따라 상속인에게 상속이 가능해 평생 안전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등 당첨확률(315만분의 1) 역시 로또복권(814만분의 1)보다 2.6배 높고, 세금도 22%로 11% 포인트 낮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금복권은 연속번호 구매 시 1, 2등 동시당첨이 가능하며 온라인 구매를 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연금복권520'은 1등 당첨금을 매달 500만원씩 20년 동안 지급(총12억원)하고 당첨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40분, YTN 생방송을 통해 발표된다.
당첨금 구조는 1등 2명, 2등(1억원) 4명, 3등(1000만원) 7명, 4등(100만원) 63명, 5등(20만원) 630명, 6등(2000원) 12만6000명, 7등(1000원) 126만명으로 되어 있으며 매주 630만장이 발행되고 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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