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과 청원군, 공주시 등 세종시 편입지역 교육계 및 학부모회로부터 교육 불균형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뚜렷한 실체와 대안없는 문제제기만 되풀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보다 큰 틀에서는 중·장기 학생 수용계획안을 내년 6월까지 확정함으로써, 교육 불균형 해소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학교 설립규모 조정과 재배치, 통학여건 검토, 첫마을 아파트 입주민 자녀수 전수조사 등을 진행한다.
조만간 도교육청과 연기 및 공주, 청원 교육지원청 등의 실무자로 구성된 협의체를 만들고, 이 같은 방안 마련과 조율에 중심적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이 스스로 교육을 만들어가는 교육자치 실현계획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세종시 교육청 설치를 위한 행정기구 및 정원 확정은 8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2월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5월 중 최종안을 작성한다.
교원 정기인사는 개교 시점인 내년 3월께 실시한다.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중앙 행정기관 이전 종사자의 배우자와 기존 지역 교원 등을 우선 배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3년에나 개청 가능한 세종시 교육청사 확보 건은 일단 연기교육지원청과 임대 건물 활용 등으로 대체할 복안이다. 세종시 예정지역 내 학교의 차질없는 개교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내년 3월 나성초(병설 유치원 포함), 송원중, 송원고에 이어, 9월 송원초(병설 유치원 포함)가 그 대상이다.
이밖에 내년 4월 1일 교육감 선거 준비와 교육자치법규 제정 및 정비, 교육행정발전 모델 연구과제 및 예산안 마련 등의 제반 준비도 본격화한다.
출범 준비단 관계자는 “세종시 교육자치 실현 부문은 이제 시작단계로 보면 된다”며 “유례없는 자치모델인 만큼 대안마련이 쉽지 않겠지만, 각계의 의견을 잘 수렴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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