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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 2명 사망 한낮 외출 자제를

  • 승인 2011-07-19 18:23
  • 신문게재 2011-07-20 1면
  • 김민영·이경태 기자김민영·이경태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충남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2건의 폭염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충남에 거주하는 84세 여성이 밭일을 하던 중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충남에 거주하는 또다른 89세 여성도 논일을 하던중 열탈진으로 쓰러져 19일 사망했다.

폭염 사망사건은 지난해 8건이 발생한 이후 올해들어 처음이다.

지금까지 총 16건의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해 병원치료를 받았으나 사망사례는 없었다. 온열질환 가운데 국토대장정 행사에 참가했던 학생 가운데 7명이 열경련과 열탈진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집중돼 있으며 전체 건수의 80% 이상이 실외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갑작스런 더위가 있는날, 기온이 높지 않지만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약한날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와 오후 5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 작업을 할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하도록 했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는 “특히 고령자들의 경우 체온 조절 중추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가 어려워 햇볕에 장기간 노출됐을 경우 40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는 등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며 “일사병이 발생했을 경우 가급적 체온을 빨리 떨어트려야 하는 만큼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 후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영·이경태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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