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자기주도 학습전형 확대 공개토론 바람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고입 자기주도 학습전형 확대 공개토론 바람직"

충남 전교조 '학부모 혼란' 도교육청에 제안

  • 승인 2011-07-19 18:13
  • 신문게재 2011-07-20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도내 고교입시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고입 입학사정관제)을 확대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전교조 충남지부가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19일 “도교육청은 고교입시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선발을 확대 추진하면서 일선학교와 학부모들에게 내용과 취지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정보 부족에 따른 혼란과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5개교, 올해는 10개교를 시범운영 학교로 추가 지정하는 등 급격하게 확대해 문제가 나타나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도내에서 입시경쟁이 가장 치열한 천안은 이 제도를 우수학생 유치전략으로 활용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시범운영 고교 이외의 다른 일반고가 상대적으로 인재 확보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내 고교입시는 전기(특목고, 특성화고, 자율형 사립고)와 후기 1차(자율형 공립고, 일반계 자율학교, 예술·체육 중점학교), 후기 2차(일반고, 일반계 자율학교)로 구분해 선발한다. 따라서 전교조 충남지부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확대되면 지난해 지정된 5개교는 전기모집이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이번에 추가 지정된 10개교는 후기 2차에서 선발했던 학교인 만큼 전형 시기가 달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10개교가 다른 일반고보다 10일 가량 먼저 학생 선발권을 갖게 돼 다른 일반고는 10개교보다 학생 확보 조건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고교입시의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침이고, 시범운영을 한 뒤 나타나는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또 자기주도 학습전형 이외의 일반전형에 영향을 미친다거나 경쟁구도가 과열될 우려가 있을 경우 전형 일정을 후기 1차 또는 후기 2차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기주도 학습전형 선발인원이 학교별 25~40명에 불과하고, 학교현장에서 제기되는 각종 우려 부분을 반영, 9월초에 전형일정이 결정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언급하는 문제나 우려 부분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