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이들 4개 학교를 2012학년도 교육청 지원형 특성화고로 지정, 고시하고 학과개편을 본격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지원형 특성화고로 지정고시된 4개교는 그동안 지역특성을 고려한 인재 육성에 힘써왔지만, 대대적인 학과 개편 등을 통해 전국적인 마이스터고로 위상을 다시 정립할 수 있도록 했다.
병천고는 전국적인 조리·미용 특성화고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의 학년당 보통과 3학급과 애니메이션과 1학급을 폐과키로 했다.
대신 조리와 미용과를 각각 3학급씩 늘려 2012학년도부터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한다. 병천고는 이번 학과 개편으로 도내 유일의 가사계열 특성화고로 집중 육성된다.
부여산업과학고는 '충남발효식품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기존의 농업과 공업계열 학과를 모두 폐과하고 전통발효식품과 등 발효 관련 학과를 3학급으로 개편한다.
나아가 이 학교는 2014년까지 전통주, 장류, 유제품 등 각종 발효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전국 유일의 마이스터고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여전자고는 기존의 영상전자에서 에너지전자과 2학급, 로봇제어과 1학급 등 시대변화와 지역사회 유망직종에 맞고, 지역산업체와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학과로 개편했다.
부여정보고 역시 그래픽디자인에서 문화콘텐츠과 3학급, 비즈니스과 3학급으로 개편해 문화비즈니스 특성화고로 거듭난다.
부여전자고와 부여정보고는 내년 신학기부터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한다.
한편 이번 교육청 지원형 특성화고 지정으로 도내에는 정부부처 지원형 특성화고를 포함해 모두 22개교로 늘어나게 된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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