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사업 시비(市費) 없어 못할 판

아산시 가용예산 감소로 7개사업 추진 '난항'… 일부 공사중단 위기

아산시가 지속적인 경기침체 및 사회복지관련 사업의 지방비부담이 증가하면서 진행중인 7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사업은 시 가용재원 감소로 2회 추경예산에서 사업비를 확보치 못하면 공사를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시가 앞으로 확보해야 할 예산은 140억 원으로 사업차질이 우려된다.

올해 총예산 7923억여원인 아산시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지방세 증가폭이 둔화된 데다 국고 보조사업인 사회복지관련 예산이 증가(1266억여원)해 시비부담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산시는 지난해말 기준 채무 753억원에 올해 추가로 280억여원의 채무가 추가로 예상되고, 각종 시설물의 운영비가 크게 증가함에 따른 가용예산 감소로 국비지원사업에 대한 시비부담이 버거운 실정이다.

현재 국비지원 시비부담 주요사업 중 순환형 매립지 정비, 산림박물관 건립, 하수도사업 등 총 7개사이나 된다. 올해 시비 133억9600만원을 아직도 부담하지 못하고 있다.

하수도사업 6개 중 내년 말 완공예정인 총사업비 333억인 온양신창처리구역하수관거 정비사업과 392억인 배방공공하수처리시설공사는 올해 시비 각 13억원을 2회추경에서 확보치 못하면 공사가 중단될 처지에 놓여 있다.

또한 신정호 자연생태공원조성사업은 올해말 완공예정이었으나 국도비는 물론 시비도 확보치 못해 내년으로 완공이 미뤄지는 등 시비부담 국비지원사업의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산=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