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농심 복구에 구슬땀 눈길

  • 오피니언
  • 기자수첩

[기자수첩]농심 복구에 구슬땀 눈길

  • 승인 2011-07-18 14:48
  • 신문게재 2011-07-19 16면
  • 논산=이종일 기자논산=이종일 기자
▲ 이종일 논산
▲ 이종일 논산
황명선 시장을 비롯한 900여 명의 공무원들이 16·17일 이틀간 주말을 반납하고 시름에 잠겨있는 농심복구에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 8일부터 내린 국지성 장맛비로 인해 1082농가의 작물별 피해면적이 1025㏊에다 수박, 토마토, 상추, 멜론 등 농·특·작물 피해가 위험 수위여서 시는 17일 현재 각 읍면동에 포클레인 113대, 덤프 20대 등 중장비 투입과 함께 유실된 농·배수로와 마을안길 등 공공시설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며 농심을 위로 격려했다.

특히 이번 장맛비는 관내 성동· 광석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져 애지중지 키워온 농작물의 피해로 하늘만 바라보며 한 숨만 몰아쉬는 농민들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특단의 아픔나누기 행보여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더욱이 이들 공직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내 집 폐기물 처리하듯 시설하우스의 수박과 멜론 넝쿨정리, 비닐 철거작업에 진력,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농민들의 체감온도를 훈훈하게 했다.

이번 장맛비로 하천, 교량, 도로 등 공공시설물은 응급복구가 완료 상태지만 항구적인 재해예방을 위한 제반시설 확충 예산확보는 물론 비닐하우스 313㏊, 4700여동에 대한 복구작업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어서 시의 총체적인 행정력 집중과 더불어 함께 사는 시민사회의 자원봉사활동 참여 확대에 기대를 걸어본다.

다만, 시가 이번 지루한 장마 피해복구를 위해 전력투구한 것은 황명선 시장이 주말 내내 작업복 차림으로 성동, 광석을 비롯한 7개 지역 피해현장과 농기계 수리·점검, 전염병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진두지휘한 결과로 분석돼 의미를 더해 주었다는 평가를 제시해 본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