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벽산건설(주)이 2006년부터 천안시 신방동과 아산시 배방면 구령리 간 왕복 4차로(총연장 7㎞)를 8차로로 확·포장하고 있는 구간이다. 그러나 벽산건설(주)은 안전시설과 기존 시설의 보수는 제때 하지 않고, 공사만 강행해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공사가 시작되는 구간 도로부터 크고 작은 구멍이 수십개 뚫려있고, 장마철 물까지 고여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 이 곳 도로에서는 잦은 접촉사고가 발생하면서 정체는 더욱 심해졌다. 특히 지하차도 공사가 한창인 신도시 부근에 설치된 임시 육교는 보행자의 이동 경로가 보이지 않아 대형 교통사고 발생도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신도시 쪽의 육교 진입로는 Z자로 설치돼 운전자들이 보행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대처할 수 있지만 반대쪽은 육교 끝나는 부분과 도로가 붙어 보행자의 이동경로를 알 수 없다.
임시로 설치된 육교는 모두 천막으로 설치돼 운전자들이 보행자들을 식별할 수 없다. 비록 육교 진입부분과 끝나는 지점에 신호등은 설치돼 있지만 야간에 운전자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운행할 경우 대형 교통사고는 불가피 하다. 뿐만 아니라 공사구간에 설치된 안전 펜스나 야간유도등도 먼지와 진흙에 쌓여 식별할 수 없는 것도 많다.
이처럼 도로 곳곳이 보행자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관련 기관의 대처는 미흡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확·포장을 하는 벽산건설(주)이 기간내 완공을 위해 기존 도로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국도21호 확·포장사업은 2006년부터 1978억원을 들여 천안시 신방동과 아산시 배방면 구령리 간 왕복 4차로(총연장 7㎞)를 왕복 8차로로 확장하는 것으로, 벽산건설이 시공하고 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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