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멸치가공공장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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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멸치가공공장 안돼”

보령 남곡동 주민들 반대집회… 악취로 생활불편 등 우려

  • 승인 2011-07-17 12:56
  • 신문게재 2011-07-18 16면
  • 보령=오광연 기자보령=오광연 기자
보령시 남곡동 주민들이 마을 한복판에 멸치가공공장이 들어설 경우 극심한 냄새와 파리, 모기 때로 인해 생활 불편이 있다며 집단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이 공장이 들어설 경우 주변 재산가치의 하락과 악취로 인해 생활이 불편하다며 반대 집회를 갖고 보령시청을 수차례 항의 방문하는 등 허가를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 개량 안강망영어조합법인은 보령시 남곡동에 조합원들이 생산한 멸치 150t을 건조 선별해 보령수협에 위탁판매 코자 2012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공장 신축을 위해 부지를 조성 중에 있다.

이를 위해 법인은 농림식품부에서 3억3000만원을 지원받고 협회자부담 2억2000만원 총 5억5000만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해 협회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마을 한복판에 수산물가공처리시설 공장이 들어설 경우 극심한 냄새와 각종 해충으로 인해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를 하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은 멸치를 건조한다고 수산물가공처리시설을 준공해 놓고 나중에는 젓갈공장을 운영하지 말라는 법이 있냐며 이럴 경우 마을은 악취로 인해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한다며 어떠한 경우가 있더라도 반대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주민 정모(45·보령시 남곡동)씨는 “수차례 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마을에서 불과 50여m떨어진 곳에 악취가 발생하는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기준(개량안강망 영어조합법인 대표)씨는 “주민대표와 언제든지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주민들이 걱정하는 공장에서 어구 어망수리는 하지 않고 액젓공장도 운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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