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의 지역여행사' 서울업체 제쳤다

  • 사람들
  • 뉴스

'뚝심의 지역여행사' 서울업체 제쳤다

'에이스코리아트레블' 이창규 대표 2015년 세계양봉대회 관련 여행사 선정

  • 승인 2011-07-14 18:43
  • 신문게재 2011-07-15 22면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 이창규 대표
▲ 이창규 대표
자신의 상호로 지역 여행업계의 자존심을 지켜온 한 여행사가 최근 6억여원의 세계대회유치관련사업을 따내고 굵직한 국제대회를 치러내는 등 급성장하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에이스코리아 트레블(주) (대표 이창규·사진).

에이스코리아트레블(주)은 지난8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한국양봉협회 사무실에서 4개업체가 참여한 '아피몬디아 아르헨티나, 2015 세계양봉대회' 관련 여행사선정 사업설명회(PT)에서 굴지의 서울여행사들을 따돌리고 6억3000여만원의 사업을 따냈다. 지역업계에는 처음있는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여행업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한국양봉협회가 오는 9월 아르헨티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아피몬디아'회의를 통해 2015년 세계양봉대회의 개최지 장소를 결정하는데 이를 대전으로 유치하기 위한 사절단들의 모든 통제와 관리를 맡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2015년 세계양봉대회가 대전으로 결정될 경우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의의를 갖는다.

이 업체는 PT에서 전 세계 28개지역을 커버하는 해외랜드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난 4년간 기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해외연수 및 유사프로그램 107건 수행, 국내사업은 물론 해외사업 전시·컨벤션 기획, 예약 외국인화자유치 등 5개 사업파트를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강조해 주효했다.

또한 2010년 IAEA FEC(핵융합에너지콘퍼런스) 주최기관인 대전컨벤션센타와 하우징뷰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1000여 명이 넘는 외국인 참가자들에 대한 숙박, 교통 등의 일반적인 행사 지원 및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관광(대백제전), 산업시찰, 건강검진, 한방체험의 의료관광 지원 등을 성공적으로 마쳐 대내·외적으로 그 역량을 인정받은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7년 여행사활성화공로로 문화부장관 표창을 받은 이창규 대표(53)는 “PT가 쉽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기획력을 바탕으로 서울업체들을 따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업체들이 중앙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획력과 업무수행능력을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전지역에는 해외연수 등 계약시 규모와 재정이 열악한 대전업체 대신 서울 지역 여행업체가 독점하고 있었지만 일일이 업체와 기관을 찾아다니고 설득한 끝에 기관 해외연수를 50% 이상 지역 업체에 수주할 수 있었다”며 “지역업체의 자존심을 지켜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피몬디아'는 농림수산부,대전시, 양봉농협 등이 후원한다.

/김형중기자 khj0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