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위원장은 14일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주체인 심대평 대표와의 논의는 분위기가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고, 통합에 찬성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면서도 “시민들이 충청권 대통합에 관심이 많은데 한달 정도 진행되는 동안 되는 게 없다고 생각해 답답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남아 있는 통합의 과제에 대해 “명분과 방법, 시기의 문제가 남아 있다”며 “우리당이 서두르는 것과 달리 심대평 대표는 여유를 갖고 여론을 수렴하며 좋은 방안을 검토하자는 입장이고, 당대당 통합도 구체적으로 어떤식으로 할지에 대한 논의와 왜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권 위원장은 통합 추진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통합 추진 기구를 출발 시키려면 명분이 더 필요하긴 하지만, 이미 대화를 통해 통합이라는 전제에 동의가 된 만큼 다음 단계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7월 중 통합의 큰틀과 기초 완성을 목표로 세부적 논의를 이어가면서 8월 전당대회가 전국정당화의 시발점을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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