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중앙 투·융자 심사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30여%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산 문화예술회관은 총 사업비(건축비) 700억원(국비 133억원 도비 100억원 시비 467억원)을 투입, 아산시 권곡동 권곡근린공원 일대 4만2535㎡에 연면적 1만5040㎡로 2014년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1600석 규모의 대 공연장과 300석의 소공연장, 미술관, 시청각실등을 갖출 예정이다.
그러나 편입토지 21필지 4만2535㎡ 중 12필지 1만2405㎡만 보상이 완료된채 9필지 3만130㎡에 대한 토지 보상이 종중땅과 보상가격 상향요구로 지연 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토지보상이 지연되자 올해안으로 사업계획 절차를 마무리 짓기위해 조만간 충남도 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수용 재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중앙투·융자 심사 과정에서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며 규모 축소를 요구한 승인 조건을 충족 시키기 위해 전체 건축 사업비를 35% 삭감한 450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사업 재조정 검토에 들어갔다. 시는 당초 사업계획에 포함됐던 미술관 건립을 백지화 하고, 대공연장 객석 규모를 1000~1200석으로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충남도는 아산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지지부진하자 조속한 건축 착공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중앙 투·융자 승인조건이 권고사항이긴 하지만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토지주를 꾸준히 설득해 빠른 시일안에 현상공모와 설계용역 등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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