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막식에는 이은복 이사장과 수목원 관계자를 비롯해 조연환 전 산림청장, 이수연 태안군 부군수, 함기선 한서대 총장 등 주요 인사 및 설립자 지인 100여 명이 참석해 제막을 기념했다.<사진>
조각가 이상권 작가가 제작한 흉상은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의 큰 연못이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놓였으며, 높이 210㎝, 가로 70㎝, 세로 50㎝로 화강석 좌대위에 브론즈로 제작됐다.
60대 중반의 모습으로 제작됐으며 평소 개구리를 좋아한 설립자의 의지에 따라 좌대 옆에 설립취지와 함께 개구리형상을 함께 놓았다.
고 민병갈 설립자는 1945년 한국과 첫 인연을 맺고 1962년부터 40여년간 수목원 조성 사업에 나서 천리포수목원을 1만3200여종의 식물종이 살고 있는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가꿨다.
이은복 이사장은 “나무사랑에 대한 뜨거운 열성과 집념을 보여준 민병갈 설립자의 정신과 행적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념행사와 기념관 설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리포수목원은 흉상 제막식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8월말까지 '보고싶은 얼굴 민병갈 설립자 추모사진전'도 진행해 젊은 시절, 가족, 국내외 교류 외에도 천리포수목원의 조성 초기 모습 등 민병갈 설립자의 다양한 업적과 삶, 천리포수목원의 역사를 보여준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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