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오전 11시 홍주성 역사박물관에서 지역주민 및 전문가들을 초청, 개최한 내포문화 발전방안 간담회에서 지역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가시화 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종만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장은 “내포문화제가 백제문화제에 비해 예산이나 프로그램 등 모든면에서 빈약해 아쉽다며 백제문화제에 못지 않은 지역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회장은 또 “홍성·예산군 등 내포문화권 7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내포문화제가 되기 위해서는 도 차원에서 주관·개최해야 하는 만큼 도 주관 문화제로 승격 개최해 줄 것”도 요구했다.
전용택 홍성문화원장(내포문화제추진위원장)도 “충남의 동부권에는 백제권 개발사업과 도 차원의 백제문화제 추진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데 비해 내포지역 서부권에는 내포문화 개발은 물론 내포축제도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2012년말 도청사 이전과 함께 본격 업무가 시작되는 2013년쯤 내포문화제를 도 차원의 도민축제로 개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홍성·예산군 등 내포지역에 많은 충의열사가 배출돼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는 많은데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안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내포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안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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