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안에서 대부분 출연연은 내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에 설립될 기초과학연구원과의 협력 방안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출연연에 따르면 최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26개 출연연을 기관별로 3~9개에 이르는 강소형 연구소를 구축한다는 방안을 제출했다.
이 방안 가운데 눈길을 끄는 조직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안한 신융합형 전문 연구소인 'SW-SoC 융합형 연구소'다.
ETRI는 자동차와 휴대폰·가전 등 국내 주력산업은 세계 5위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주력산업 부품에 내재된 SW 및 SoC는 대부분 외산이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전문 연구소 설립을 제안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미래핵심, 항공혁신, 위성기술, 로켓기술연구소를 새로 신설하기로 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전문 연구소로 나노와 양자 분야 두 곳을 추가 설립하기로 했다. KISTI는 스타 연구조직으로 중소기업 R&D 지원센터와 시드형 조직인 과학데이터연구단 및 미래기술연구단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대부분 출연연은 이번 방안에 과학벨트 핵심 사업인 기초과학연구원과의 협력 방안에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들은 기초과학연구원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사이트 랩 유치 및 중이온 가속기를 활용한 공동연구, IT핵심원천 기초연구, BT분야 대형 기초과학테마공동기획 등으로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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