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법인, 이사회 등에서 계파가 갈려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면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이어지고 피해자가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반값등록금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전무해 비난을 사고 있다.
대전 A대학과 이 학교 법인 등에 따르면 최근 법인 사무국장이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학내 문제가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건의 요지는 A대학이 지난 2008년 충남 무창포에 건축한 수련원 공사 과정에서 법인 사무국장의 비리가 있다는 것이다.
사무국장 B씨는 “3년 전부터 교육과학기술부나 감사원에 투서를 한 것도 모자라 검찰과 경찰에까지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 전혀 근거가 없는 날조된 내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A대학은 수년 전부터 이사장과 총장, 법인 사무국장, 교수 등 학교 구성원 간의 심각한 계파싸움이 지속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부 교수들이 재임용에서 탈락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복직 판정을 받는 등 학교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있는 형편이다.
또 계파싸움이 전개되면서 학내의 각종 비리가 드러나고 이를 감추기 위한 또 다른 음해가 자행되면서 학교 발전은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A대학의 한 전직 교수는 “수년 전부터 이사장과 총장의 갈등이 전개됐는데 이 과정에서 이사장의 측근인 법인 사무국장이 총장과의 힘겨루기 모양새로 변화됐고, 이같은 권력싸움에 따른 교수나 교직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사장과 총장은 친척관계지만 학교를 놓고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재학생 C(26)씨는 “외부에서 학교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학교나 법인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 좇는 것 같다”며 “학생이나 교직원 등 대다수가 학교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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