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시민단체, 교수,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주요업무 662건 가운데 5건을 제외한 267건이 완료되고, 390건이 정상추진되고 있다며 민선 5기 도지사 공약사항 등 주요업무 대부분이 정상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직무성과평가 분야의 경우 도청신도시내 종합병원 유치와 장애인 물품 우선 구매 시책 등 2건을 제외한 318건이 이미 완료되거나 정상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평가 기준 등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정연정 배재대 교수는 “현재 평가표를 살펴보면 각 실과당 적게는 40건에서 많게는 90건이 관리되고 있는데 이는 1년도 채 안된 조직에서 지나치게 많은 수치”라며 “너무 정량화된 성과지표로 평가하기 보다는 핵심적 가치가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행정혁신을 위한 방향과 의지는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직원 교육 등 프로그램 개발은 뒤처져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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