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학 한국형발사체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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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학 한국형발사체사업단장

30년간 국방硏에 몸담은 기체구조 설계 전문가

  • 승인 2011-07-11 18:12
  • 신문게재 2011-07-12 22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박태학 한국형발사체사업단장
▲ 박태학 한국형발사체사업단장
국내 독자기술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한 '한국형발사체사업'을 지휘할 첫 번째 단장에 박태학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56·사진)이 11일 선임됐다.

박태학 한국형발사체사업단장은 경북대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78년부터 30년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대형복합시스템을 연구해온 기체구조 설계·개발 분야 전문가다.

2009년에는 나로호 1차 발사 조사위윈회에서 '페어링(덮개) 전문조사 태크스포스(TF)' 팀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나로호 2차 발사 조사위원회 1소위위원장을 맡아 실패 원인을 찾기 위한 기술 조사를 총괄하고 있다.

신임 박 단장은 선임 소감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이 큰 사업인만큼, 나로호 발사 실패를 교훈삼아 반드시 한국형발사체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특별 채용 절차를 거쳐 사업단장으로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박 단장은 직제상으로 항우연 원장 밑의 본부장급이지만 조직·인사·예산 등에 대한 전권을 갖고 독립적으로 사업단을 운영하게 된다는 게 특이한 점이다. 임기 4년의 신임 단장은 한국형발사체사업 1단계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1단계의 주요 과제는 액체엔진 시험설비 구축 발사체시스템 및 75t급 액체엔진 예비설계 3단용 5~10t급 액체엔진 종합연소시험 등이다.

한국형발사체사업단은 항우연의 독점 추진으로 국내 전문가들의 역량이 제대로 결집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항우연과 독립해서 별도로 운영된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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