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사석유 불법 제조,판매 2천여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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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사석유 불법 제조,판매 2천여명 적발

  • 승인 2011-07-10 19:11
  • 신문게재 2011-07-11 5면
경찰이 지난 4개월 동안 붙잡은 유사석유 불법 제조,판매책이 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3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유사석유 사범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여 적발된 1,364건 관련자 2,092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5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 3억 4,352만ℓ(6,238억원)를 단속했으며, 탈루 세금만 773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지속으로 유사석유제품 사용자가 기승울 부리고 있다"며 "각종 지능화된 신종 수법의 등장으로 피해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단속 기간 경찰은 대형 제조시설을 갖춘 유사석유 제조,판매 행위와 길거리 유사석유제품 판매행위, 인터넷,전화 등 이용 배달판매 행위, 송유관 유류절도 행위 등을 중점 단속했다.

그 결과 유사석유제품의 경우 전문 제조 기술 없이도 일정 시설만 갖추면 제조가 쉬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톨루엔, 솔벤트 등 단순 원료 배합만으로 가능하고 정상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차량 운전자들이 유혹에 쉽게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리모콘 조작만으로 정품과 유사석유를 번갈아 주유할 수 있도록 저장탱크와 주유기를 개조하는가 하면 단속 차량번호를 수시로 파악해 업체들 간 정보교류를 통해 단속을 피했다.

최근 강화된 단속을 피해서는 규모 조립식 공장이나 대형 유조차량을 이용한 이동식 판매로 전환하는 등 범죄수법을 지능화 하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석유제품을 사용할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과 차량엔진 부식으로 인한 사고 위험, 과태료 부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등 사용자의 직접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개인별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유형별로는 유사석유를 길거리나 통신으로 판매한 경우가 90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단속 과정에서 적발되거나 중간 유통, 판매사범인 경우 순이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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