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대전ㆍ충남지역 수출실적은 254억2600만 달러로 집계된 가운데, 같은 기간 유럽지역의 수출은 20억12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로 전체 비중에서 고작 7.9%에 그쳤다.
반면 지난 1~5월 아시아지역 수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가 증가하며 189억85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 비중의 74.7%를 차지했다.
EU는 2009년 기준 GDP 16조 달러, 수입 규모 4조 달러로 세계 최대 경제권이자 최대 시장이다. EU시장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EU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0년 현재 1.0%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ㆍEU FTA는 EU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U는 단일시장이지만 특성이 다른 27개국이 모인 거대한 시장이기도 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FTA에 따른 관세철폐시 지역 수출을 주도하는 전략품목을 통해 큰 폭의 수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한ㆍEU FTA 발효로 대전ㆍ충남지역은 LCD와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2차전지 등이 수출을 주도할 품목으로, 합성수지와 플라스틱, 전자부품 등은 EU 수출 유망 품목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한ㆍEU FTA가 발효됨에 따라 앞으로 대전ㆍ충남지역의 수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은 유럽 현지 바이어들을 상대로 홍보 마케팅 및 유통망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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