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 중국산 고추 71% 폭등

호주산 쇠고기 17% 상승 등 수산·축산물 가격 올라

어획량의 감소와 현지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멸치, 조기 등 일부 수산물과 축산물 수입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멸치(건조) 수입가격은 전월대비 48.9%, 전년 동월대비 44.8% 오른 ㎏당 7952원을 기록했다.

대지진의 여파로 중단됐던 일본산 멸치도 26t 수입됐다.

냉동 명태값이 ㎏당 1447원(5월 대비 9.6%) 상승한 것을 비롯 ▲고등어 1777원(8.8%) ▲조기 5739원(5.9%) ▲오징어 1732원(2.9%) 각각 올랐다.

쇠고기 수입가격은 1년 전보다 14.6%, 5월에 비해서는 2.4% 상승했다. 수입쇠고기값 상승은 호주산 17.2%(㎏당 8004원) 오르는 등 호주와 뉴질랜드산 제품의 가격 상승이 직접 원인이 됐다.

돼지고기 수입가격은 할당관세의 영향으로 5월 대비 2.6% 상승에 그쳐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냉동삼겹살은 ㎏당 4093원으로 3.8% 올랐다.

채소류 중에는 고추가 중국 현지의 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71.7%,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급등한 ㎏당 1만1135원을 기록한 반면 생강값은 ㎏당 955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74.9%, 64.8% 폭락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