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7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4로 패했다.
▲ 7일 한밭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대타로 출장한 박노민이 LG의 선발 리즈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린 후 김민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는 LG로 기울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LG 조인성은 낮게 떨어지는 장민제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LG는 2회 2사 1, 2루의 찬스를 만든 뒤 정성훈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아내며 2-0으로 앞서갔다.
한대화 감독은 초반 리드를 뺏기자 3회 마운드를 윤근영으로 교체하는 강수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리즈는 150㎞ 중반대의 강속구로 한화의 타선을 계속 윽박질렀다.
리즈를 공략하지 못한 한화의 타선은 5회까지 단 2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빈타에 시달리면서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야만 했다.
그러자 LG는 더 달아났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용택은 송창식의 직구를 우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쏘아 올리며 3-0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말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박노민의 시즌 2호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1사 1루 병살타로 속도를 높이지는 못했다.
8회초를 무사히 넘긴 한화가 8회말 선두타자 출루로 다시 한 번 추격 분위기를 만들자 LG는 이틀 전 선발로 등판했던 주키치를 마운드에 다시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전날 선발 자원인 박현준을 불펜 등판시킨데 이은 두 번째 깜짝 카드였다.
이후 한화의 타자들은 주키치의 위력 앞에 또 다시 좌절해야만 했다.
한화는 9회초 바티스타를 올려 위기를 막으려 했지만 폭투로 뼈아픈 한 점을 더 내준 다음에야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9회말 한화는 회심의 반격에 나섰지만 주키치는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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