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은 지난 6일 월봉중학교에서 학생 1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특별강연을 펼쳤다. |
지난 6일 오후 천안 월봉중학교 대강당에 모인 440명의 학생이 조희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검사가 된 이유를 듣느라 귀를 쫑긋 세웠다.
조 지청장은 이날 어린 학생들이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부모의 입장에서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별강연에 앞서 조 지청장은 기초생활수급자녀 등 1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교측도 특별반의 노래와 수화로 감사함을 전했다.
이처럼 조 지청장은 평검사들과 함께 지난 3월부터 관내 중·고등학교를 찾아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법의 중요성 등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여성 지청장을 처음 대면한 학생들은 검찰의 역할뿐만 아니라 여검사로서 삶과 역경에 대해 스스럼없이 질문하는 등 일반 검사들의 강연에서 볼 수 없는 호기심으로 진풍경을 이뤘다.
조 지청장의 강연은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그동안 딱딱하고 무겁게 느껴왔던 검찰을 이해하고 새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아연(월봉중 1년)양은 “범죄와 맞서는 검사가 되는 게 꿈”이라며 “검찰이 하는 일과 여검사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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