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반도의 대표 해수욕장이면서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렸던 꽃지 해수욕장이 오늘 개장식을 갖고 본격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
안면도의 중앙에 위치한 꽃지는 드넓은 백사장과 송림, 피서객 편의시설, 세련된 숙박시설 등 피서지가 갖춰야 할 모든 제반요건이 충실해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해수욕장이다.
봄·가을에는 바다낚시를, 여름에는 해수욕을, 겨울에는 겨울바다의 운치와 낙조를 즐길 수 있는 태안반도의 대표 사계절 관광 휴양지가 바로 꽃지다.
긴 해변을 따라 붉은 해당화가 많이 핀다고 해서 '화지(花池)'로 불리다가 한글 명칭인 '꽃지'로 이름 붙여진 이곳은 백사장 길이가 3~4㎞에 달할 정도로 넓고 수심도 완만해 가족 및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신라시대 출정명령을 받은 남편을 기다리다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꽃지의 명물 할미·할아비바위는 우리나라 대표 일몰 포인트인데 일몰이 절정을 이루는 10월께면 사진작가와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해수욕장 왼편으로는 '둔두리'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은 오랜 세월 파도에 씻겨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절벽과 동굴을 만들어 이국적 풍경을 관광객에게 선보인다.
꽃지에서 '꽃다리'라는 다리를 건너면 방포항을 만날 수 있다. 백사장항, 영목항과 함께 안면도를 대표하는 포구인 이곳을 찾으면 우럭, 놀래미, 전복, 해삼, 소라 등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어 먹을거리 걱정을 덜어준다.
2002년, 2009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린 곳이기도 한 이곳은 박람회 당시 부전시회장으로 인기를 모았던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인근에 위치해 피서객에게 또 다른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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