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경기 종반까지 리드를 지켜오다 9회초 역전을 허용하며 7-10으로 패했다.
▲ 6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3회초 한화의 우익수 가르시아가 원바운드 볼을 맨손으로 잡아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한화는 1회말 스나이퍼 장성호의 투런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3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조인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화는 3회말 가르시아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더니 4회말에는 박노민과 이여상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 4-2를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5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의 솔로포로 4-3을 만들며 추격에 나섰고 6회초에는 박경수의 기습번트에 이은 김태완의 안타로 한 점을 따라 붙어 결국 4-4 동점을 만들었다.
중반 이후 양 팀은 타격전에서 투수전으로 전환하며 승부를 벌였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의 호투로 소강상태가 이어졌지만 8회말 강동우는 호투하던 박현준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한화는 5-4로 앞서가던 9회초 연속안타에 이은 수비실책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더니 이병규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고 연이은 수비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주저앉고 말았다.
한화는 이후 이날 엔트리에 등록된 바티스타에 이어 유창식까지 마운드에 올려 불을 끄려 했지만 달아오른 LG는 두 점을 더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9회말 2사 이후 두 점을 더 뽑아내며 재역전을 노렸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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