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으로 북상한 장마전선과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지난달 22~30일까지 9일 연속 대전ㆍ충남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이례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대전의 경우 지난달 일 최다강수량이 153.5㎜(24일)로 역대 최다강수량 2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양을 기록한 것은 1983년 6월 20일 159.8㎜다.
충남은 이번 집중호우로 역대 최다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4일 보령과 천안의 일 최다강수량은 각각 196.5㎜, 157.5㎜로 역대 일 최다강수량 1위를 기록했다.
1시간 최다강수량 역시 역대 수치를 넘어섰다. 대전과 서산지역의 지난달 1시간 최다강수량은 각각 59.0㎜(23일), 50.5㎜(25일)에 달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장마는 이례적으로 평년보다 2~3일 일찍 시작됐다”며 “이상 기후 등에 따라 피해도 속출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장마와 앞으로 다가올 폭염 등 기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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