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원안 추진으로 결론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가 충청권으로 결정되는 등 한층 좋아진 여건을 반영해 보다 발전된 충남의 미래상을 그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재수정계획(안)이 이전의 계획과 비교할 때 달라진 것은 무엇보다 내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내포신도시 시대 개막,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역발전 전략 및 시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세종시의 경우 내포신도시와 함께 중추 행정중심지역으로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구심점인 만큼, 지역 입장에선 우선 시·군의 상호 보완적인 발전계기를 만들 수 있는 연계 네트워크 개발이 중요하다고 충발연은 중간보고회에서 강조했다.
세종시와 다차원적인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해 충남도내 균형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발판을 만들고, 이를 구체화하는데 능동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해서도 기능지구로 선정된 천안은 기초원천 연구성과의 기업화를 유도하고, 세종시는 과학과 문화가 융합된 국제적인 창조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는 비전이 담겼다. 거점지구(대전)의 연구성과를 상업화·기술화하는 전진기지를 구축해 산업적인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외연을 국제 무대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권역별 개발 전략을 적극 추진해 2020년 충남의 눈부신 미래상을 실현하겠다는 게 도의 의지다.
충남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북부권은 현재 발달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략산업 등을 보다 적극 육성하는 한편, 과학비즈니스벨트 및 수도권 기업 등과 연계한 발전 전략을 구사한다.
서해안권은 거점항만 및 항공물류기지를 확충해 국제역 교역·교류의 거점으로 특화 육성하고, 항만 배후지 및 서해안고속도로 IC 연접지역을 중심으로 신산업집적지나 물류유통단지 등을 조성해 무역항 및 황해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다.
내륙권은 내포신도시와 세종시, 과학벨트를 긴밀히 연계해 관련 산업을 촉진하고, 백제문화권과 내포문화권을 연계해 역사·문화·녹색관광벨트를 구축한다.
금강권은 금강의 수자원과 역사·문화자원, 경관·환경자원, 토지자원, 다양한 농촌 어메니티자원 등을 활용해 복합적인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 도내 남부지역 발전을 도모한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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